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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연말 회식

같은 회사를 통해서 강의를 받는 강사들끼리 연말 회식을 했다.

기본적으로 모두 프리랜서이거나 개인사업자들이라 시간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전원생활을 위해 귀농 또는 귀촌을 한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수입이 끊어지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전원생활이 좋더라도 오래가지 않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렇게 꾸준히 일을 받을 수 있는 루트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물론 그 일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믿고 있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믿고 있다간 큰일난다)

 

각자가 맡은 강의 주제나 관련 업계 트렌드, 학계의 상황과 기술의 변화 및 발전 속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왔다.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나쁘다보니 여러 부분에서 걱정들이 많다.

반면에.. 역설적이긴 하지만 그런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직업이나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 같다고 한다.

강의 수요, 즉 수입 증가의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래서 강의 외의 또 다른 일거리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과연 무엇을 해야 도시를 벗어난 시골에서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애초에 할 줄 아는 것을 버리고 농사를 짓는다거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는 법.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끌어모아서 최선을 다해야만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겠지.

 

오늘 밤도 몸은 편하지만 머리 속은 복잡하다.

 

(그림출처: MS Image Creator로 직접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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