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밖을 보거나..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솔개나 매가 자주 보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고 있는듯하다.
집의 위치기 그리 높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좀 높은가보다.
눈 앞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꽂히듯 사냥하는 맹금류를 종종 볼 수 있는 것을 보니 적어도 낮은 위치는 아닌 것 같다.
마당에서 서성이거나 창밖을 볼 때, 우리 눈높이에서 마당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새들도 흔히 보인다.
게다가 이 근처에는 맹금류가 꽤 서식하고 있는지..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작년 여름에는 사냥에 성공하고 의기양양하게 우리 담 위에 앉아 쉬는 매를 본 적도 있고..
밤중에 부엉이소리가 크게 나서 CCTV를 살펴봤더니 집 바로 옆에 있는 소나무 가지에 큰 수리부엉이가 앉아 있는 것도 보았다.
솔개가 하늘을 빙빙 도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솔개는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이라고 하는데 봄가을에 드문드문 보이는 철새라고 한다.
그러나 예전에 부산에 있을때... 수십마리의 솔개가 떼지어 하늘을 돌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보았는데...
찾아보니 국내의 여러 지역에서는 봄가을에 찾아오는 철새지만 부산에서는 1년 내내 볼 수 있는 텃새라고 한다.
아~ 그래서...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새벽부터 비도 왔고, 바람도 다시 차가워졌다.
그리고 하루종일 강풍이 몰아친다.
그래도 자연은... 동물들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지 점점 활발해지고 있고, 알게 모르게 식물들도 성장을 하고 있다.
비록 멀쩡해 보였던.. 겨울을 잘 넘긴 것 같았던 정원의 일부 나무들이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좀 일찌감치 뿌리를 내렸던 녀석들은 튼튼한 눈을 틔우고 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온지 1년이 지났다. (0) | 2025.03.19 |
---|---|
담장 보충용 블럭 구매 (2) | 2025.03.18 |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봄 가을은 사라지려나.. (2) | 2025.03.15 |
보름달의 시간 (0) | 2025.03.14 |
평범한 음식에서 느껴지는 봄 (0)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