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잠깐 시간을 내어 플루트 연습을 해 보았다.
아직 입의 위치와 입술모양이 정확하지 않아서 소리가 안나는 경우도 있지만 입의 위치가 자리만 제대로 잡으면 이제 바람새는 소리는 그다지 나지 않는다.
특히 소리가 좀 깨끗해지다보니 소리가 꽤 크게 울린다.
방 안에서 반향, 메아리가 살짝 들릴 정도로 힘있는 소리가 나온다.
플루트 소리가 원래 이렇게 우렁찬가?
뭐... 그것까지는 좋은데...
바람새는 소리는 잘 나지 않는 대신 가끔씩 소리가 2중으로 나온다.
도~ 를 불면 깨끗하게 도~ 음이 들리기는 하는데 그 외의 다른 음계가 하나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한 입으로 하나의 구멍에 바람을 불어넣는데... 소리는 두 개가 나온다.
이걸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면 혼자서 어느 정도 화음까지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망상도 잠시 해 보지만...
한 번에 하나의 음계만을 부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아닌가?)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바람새는 소리가 난다.. 플루트가 아니라 단소소리가 난다.. 등의 문제와 해법에 대한 글이나 영상은 가끔 나오는데 2중음이 나오는 경우에 대한 설명은 잘 보이지 않는다.
뭐... 이유는 대충 추측이 되지만..
불어넣는 바람이 하나의 흐름만을 타고 흘러야 하는데 위치와 각도가 잘못되어서 중간에 공기의 흐름이 갈라지면서 두 개의 소리가 나는 것일터..
어릴 때 배웠던 리코더는 마우스피스 부분을 입에 완전히 물고 연주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절대로는 아니다. 발생하긴 한다).. 플루트는 톤홀(Tone Hole)에 바람이 어떻게 흘러들어가는가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흐르는지 바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변하지 않는 확고한 입모양과 정확한 위치를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소리겠지.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면서 틈을 내어 연습하다보니 진도는 꽤 느릿하다.
그냥 취미로 하는 거니까 관계는 없지만 가끔 도레미~ 연습만이 아니라 음악, 노래를 불어보고 싶다.
욕구불만 해소를 위해 리코더라도 하나 살까?
흔히 사용하는 소프라노 리코더도 좋고.. 그것보다 고음역을 표현하는 소프라니노 리코더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찾아봤는데... 2중음을 내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2중음이 아니라 "화음"으로 찾아보니 검색되어 나온다.
플루트는 혼자서 화음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화음을 넣는 플루트 연주 영상이 유튜브 등에 종종 올라오고 있었다.
독학으로 거기까지 하기는 아주 어렵겠지만.. 가능하다고 하니.. 언젠가는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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